'충남 숙원사업' 서산공항 예타 탈락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무분별한 지역 선심성 사업으로 추진되던 서산공항 사업이 첫 관문인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했다. 이는 충남 서산 군비행장 시설을 활용해 여객터미널 등 민항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극심한 과밀로 논란이 됐던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평가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은 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에 따르면 서산공항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를 진행한 뒤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 결과가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측은 "사업 추진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재평위에서는 △GTX-D 노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4개 사업이 올해 제1차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GTX-D 노선 사업은 경기 김포시 장기역과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으로, 인천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해당 지역 교통 수요를 분산해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와 도로 노선의 혼잡을 완화할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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