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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는 결국 '철근 빼먹기'…GS "30여 곳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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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 주저앉은 천장, 앙상하게 드러난 철근...

지난달 29일,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의 처참한 모습이다. 당시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는데 파손된 면적만 모두 970㎡에 이른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LH로부터 시공 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수주했다. CMR 방식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하고 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하에 '약정된 공사비' 안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붕괴 사고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격노했고 국토부는 즉각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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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인 GS건설 자체 조사 결과가 먼저 나왔다. GS건설은 먼저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된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설계 대로만 했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 곳 가운데 30여 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들어가야 할 철근이 없다는 의미다. 결국 과거에 만연했다는 '철근 빼먹기'다. 어느 단계에서 누가 철근을 적게 넣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결국 시공사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GS건설도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직 국토부 조사는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 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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