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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1기 신도시 정비 서두를 것…소외되는 곳 없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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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 “통합 정비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라며 소외되는 곳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분당신도시가 있는 경기 성남시를 찾아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원 장관은 지난 3월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지구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추진 방침을 밝힌 뒤 1기 신도시를 차례로 돌며 현장점검을 해왔다.

세계일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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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정비사업을) 가급적 서두르겠다”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대해서도 “앞차가 떠나야 질서 있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내년 계획안 조율을 최대한 빨리하고 국회에서 입법도 빨리 통과시켜서 성남시가 준비되는 내년부터는 구체적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이 여러 지구를 하나의 구역으로 지정하는 통합 정비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원 장관은 “안 되는 경우에 못 하게 할 마음이 전혀 없다”며 “단지를 줄 세워 (재건축이) 되면 대박이고, 안 되면 소외시키는 차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와 총괄 기획가(MP), 국토부, 전문가가 모여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지난달 5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를 찾아 사고 현황과 시설물 진단 현황, 17개 교량 재시공 계획을 보고받았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분당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둘러보고, 서현공공주택지구와 판교∼분당 간 교통 혼잡지를 방문해 시민의 의견을 들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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