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일 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날아오더니 지붕 위에서 폭발했습니다. 드론 2대가 크렘린궁을 공격한 것입니다.
크렘린궁 측은 푸틴 대통령이 당시 궁에 없었고, 러시아군의 조치로 드론이 무력화돼 건물 손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을 "푸틴 대통령 노린 계획적 테러"라며 우크라이나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드론으로 크렘린궁을 공격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공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폭발과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2일) 러시아 서남부에선 정체불명의 폭발로 화물열차가 탈선했고, 공격 다음날(3일)에는 크름반도 인근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에 위치한 석유 저장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 내 세바스토폴에 있는 유류 저장고를 공격하면서 봄철 대반격을 예고했는데 이를 앞두고 군수물자, 연료공급 방해 차원에서 러시아 석유와 철도 시설 공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5월 9일 전승절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크렘린궁 공격으로 당초 전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열병식을 일부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성 : 박규리 / 편집 : 정용희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박규리,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날아오더니 지붕 위에서 폭발했습니다. 드론 2대가 크렘린궁을 공격한 것입니다.
크렘린궁 측은 푸틴 대통령이 당시 궁에 없었고, 러시아군의 조치로 드론이 무력화돼 건물 손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을 "푸틴 대통령 노린 계획적 테러"라며 우크라이나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