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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미술의 세계

밝고 화려한 색조·경쾌한 붓질…佛 작가 라울 뒤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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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라울 뒤피, 붉은 조각상이 있는 작가의 아틀리에, 1949 ⓒ MuMa Le Havre / Florian Kleinefenn ⓒ ADAGP, Paris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1877∼1953)의 7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밝고 화려한 색감과 경쾌한 붓질이 특징인 뒤피는 그림뿐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 실내디자인, 패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했다.

2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전에서는 프랑스 니스 시립미술관과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개인 소장가 에드몽 헨라드의 소장품 등 유화와 과슈, 수채화, 드로잉 160여점을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 시립근대미술관에 설치된 뒤피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은 오리지널 석판화 작품으로 소개된다. 1937년 벽화로 그려진 '전기의 요정'은 가로 60m, 세로 10m 길이의 대작으로, 뒤피는 1951년 당시 해체돼 공개되지 않았던 '전기의 요정'을 대중들도 볼 수 있도록 석판화 작품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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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뒤피, 전기의 요정 석판화 연작 10번 중 1번, The Electricity Fairy : First Plate Of Ten lithographs>, 1954-1956 From Edmond Henrard Collection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뒤피의 고향인 프랑스 르아브르의 시립미술관인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는 말년의 작품인 '자화상'을 비롯해 '붉은 조각상이 있는 라울 뒤피의 아틀리에'를, 니스 시립미술관은 1930년대 뒤피가 아내 에밀리엔을 그린 '에밀리엔 뒤피의 초상'을 소개한다.

개인 소장가인 벨기에의 에드몽 헨라드가 수집한 뒤피의 패션 작품도 볼 수 있다. 뒤피 특유의 패턴을 사용한 의상들, 패턴을 위한 스케치 등이다.

전시 총괄 큐레이터인 에릭 블랑고슈르 트루아 미술관 관장 겸 프랑스 공공미술관 큐레이터협회 회장은 "회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총체적으로 뒤피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보여주도록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유료 관람.

또 다른 뒤피 전시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5월 17일부터 열린다. 뒤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퐁피두센터(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130여점이 출품된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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