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사건 수사에 검찰과 경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당 중 한 명이 추가로 자수하면서 남은 용의자는 40대 여성 한 명입니다. 경찰은 범죄를 계획하고 지휘한 이들이 더 있을 걸로 보고 있는데, 이 사건이 마약 복용을 유도하고 돈을 노리는 신종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생들에게 일명 '마약 음료'를 나눠준 20대 여성 용의자가 경찰에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서울 대치동 일대에서 활동하던 4명의 용의자 가운데 3번째로 신병이 확보된 것입니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인 40대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시간에 고액을 벌 수 있는 시음 행사에 아르바이트로 참여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 전달 이후 피해 학생들의 보호자가 이들 외에 '제3의 인물'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가 확보한 메신저 내용을 보면 "자녀가 마약 음료를 마셨는데 자식 인생 망치기 싫으면 협조하라"며 학부모들을 협박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마약 복용을 유도한 뒤 이를 수단으로 삼아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신종 피싱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음료를 나눠준 이들 4명은 일명 '심부름꾼'에 불과하고 그 배후에 '매뉴얼 전달책'과 '총책'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일당 중 1명에게서는 마약 양성 반응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범행 직후 전국 경찰 긴급 연락망으로 유사 범행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는데, 현재까지는 강남 일대에서만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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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사건 수사에 검찰과 경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당 중 한 명이 추가로 자수하면서 남은 용의자는 40대 여성 한 명입니다. 경찰은 범죄를 계획하고 지휘한 이들이 더 있을 걸로 보고 있는데, 이 사건이 마약 복용을 유도하고 돈을 노리는 신종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