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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진보당, '日 위안부 역사관' 백지화한 박완수 경남도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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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박완수 경남도정 규탄 기자회견. 진보당 경남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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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사실상 백지화한 경상남도를 규탄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 위안부 피해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김경수 전 지사의 역사관 건립 추진 공식 선언도 있었다"며 "그런데 궁색한 말 바꾸기, 선 긋기를 하며 박완수 도정이 역사관 건립을 거부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2021년 역사관 건립 1차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설립 타당성 보완 등 전문적인 자료 수집을 위한 2차 용역에 이르며 역사관 건립의 실현 가능성이 가까워지는 듯했다"며 "역사관 건립 추진위가 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결 방안을 촉구하자 경남도는 건립 폐기로 뒤통수를 쳤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경남도는 현재 추진 중인 용역이 역사관 건립 타당성 용역이 아닌 피해자 자료 수집과 주변인 구술 채록이라는 해명을 내놨는데 황당하다"며 "역사관 건립 없는 용역은 왜 하는 것이고, 단순 자료수집 등에 혈세를 써가며 용역까지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완수 도정이 역사관 건립 폐기 입장을 슬그머니 드러내며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외교 행보와 발맞춰 나가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지금 경남도가 해야 할 일은 역사관 건립 무산이 아니라 건립을 완성시켜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정 당시 추진했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이어진 박완수 도정에서 사실상 백지화됐다.

경상남도는 지난 5일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용역이 아니다"라며 폐지를 공식화했다. 역사관 건립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낮고 전시할 자료도 부족해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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