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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4·3희생자 추념식’ 3일 제주4·3평화공원서···윤 대통령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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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9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제주도민과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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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유족과 제주도민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 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를 주제로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4·3희생자 추념식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매년 4월3일 진행된다.

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유족대표 등 제주도민 1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4·3희생자 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제주도에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 본행사(추념식), 식후 문화행사로 구성된다. 오전 10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4·3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개막 영상,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인사말,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공연, 유족이야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 영상은 제주4·3 아픔이 75주년을 맞아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동작 그래픽으로 동백꽃이 피는 이미지 등을 표현한다. 추모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 등이 참여해 뮤지컬 형태로 영령들의 진혼을 기원한다. 유족사연으로는 4·3사건으로 뒤틀린 가족관계로 살아온 이삼문 어르신의 사연이 공개된다.

문화제로 열리는 식후행사는 ‘동백, 바람을 타고 세계로’라는 주제로 가수 송가인씨, 가수 이정씨, 테너 최승원씨, 제주 도립무용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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