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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농기계 화재사고, 봄 영농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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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사용 전 꼼꼼한 점검·사용 중 안전수칙 준수 강조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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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 중 34%가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3~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에 따르면 전북에서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화재는 총 198건이며, 이 중 68건(34.3%)이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3~5월)에 일어났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트랙터가 52건(76.5%)으로 가장 많았고, 경운기 5건(7.4%), 이앙기 2건(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31건(45.6%),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5건(22.1%),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15건(22.1%) 등의 순이었다.

실제 지난 3월 1일 고창군 대산면에서 트랙터를 이용해 밭을 갈던 중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트랙터 1대가 전소됐고, 같은 달 13일에는 전주시 덕진구 도덕동에서 논두렁 작업을 위해 트랙터 시동을 거는 중 엔진룸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해 트랙터 1대와 주변 비닐하우스 일부가 소실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다시 사용하기 전 전문 업체를 통해 연료 등의 누유 여부, 전기배선의 접촉불량 또는 노후로 인한 절연성능 저하 등 이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함으로써,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2022 농림축산식품 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북에 보급된 농기계는 경운기 4만6862대, 트랙터 2만4358대, 건조기 3만6549대, 관리기 3만5997대, 이앙기 1만7616대 등이었다.
아주경제=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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