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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서해해양청 '해상캠프'로 불법 중국어선 단속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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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함정 투입, 불법 중국어선 5척 나포
한국일보

서해해양경찰청이 단속역량 해상캠프를 통해 등선방해물을 설치, 저항세력 등선 방해모습 및 고속단정 이용 정선명령을 실시하고 있다. 서해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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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불법 외국어선 단속역량 강화를 위해 소속 대형함정을 대상으로 ‘단속역량 해상캠프’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총 4회 실시한 ‘단속역량 해상캠프’는 경비함정의 불법 외국어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1박 2일간 단정 운용술 교육과 주·야간 기동을 통해 대형함정의 단속역량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 대처능력 향상과 해상치안 질서 확립을 목표로 실시했으며, 군산·목포해양경찰서 등 소속 대형함정 8척이 참가했다.

서해해경청은 모의선 투입과 등선방해물 설치 등 돌발상황을 부여해 실전형 훈련을 실시, 캠프 참가 함정들은 불법 외국어선 전술 및 진압장비 사용법 등을 공유해 상황대처 능력을 제고했다.

지난달 19일부터 1차 해상캠프에 참가한 대형함 3척이 불법 외국어선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훈련 성과를 거뒀다. 캠프에 참가한 함정들이 실제로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하고 담보금 총 1억 6,000만 원을 징수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군산해양경찰서 한 직원은 "최근 불법을 자행한 중국어선의 강력한 저항으로 해경 직원들이 부상을 당한 사례가 잦아지면서 출동 걱정을 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젊은 대원들이 불안감을 씻고, 우리 어민 지키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명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불법조업을 철저히 단속해 조업 질서를 확립하겠다”면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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