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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새만금 잇단 희소식…1조원 이어 5000억원 투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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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차전지 소재 기업 2곳 유치
1조원대 기업 유치에 이은 겹경사


파이낸셜뉴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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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가 잇따르며 '새만금 이차전지 협력단지(클러스터)' 조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최근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이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양극재 원소재인 리튬화합물(배터리 생산 핵심 소재) 공장 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은 각각 3255억원, 1737억 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양산공장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착공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모두 7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은 전량 하이드로리튬에 원료로 공급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 후, 국내외 기업들에 판매된다.

두 기업은 새만금의 우수한 보조금 지원정책과 세제 감면혜택, 물류 기반시설인 트라이포트(철도·공항·항만)가 속도감 있게 구축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확대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제조용 원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새만금에 1조21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지이엠코리아는 국내 코스닥 1위 기업인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세계 5위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SK온, 중국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GEM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들의 새만금 투자금액 1조2100억원은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래 제조분야 역대 최대 유치 실적이다.

지이엠코리아는 오는 6월 새만금국가산단 33만㎡ 부지에 연간 생산량 10만톤 기준 전구체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에 1공장, 2027년 2공장을 가동하고 11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국내 투자사의 북미 양극재 생산공장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잇단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고, 지역 기업과는 상생을 도모하는 등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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