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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더영상]맨손으로 흙 파내 '기적 생환'…"불이야" 수용소 직원들만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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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붕괴된 콩고의 한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9명 전원이 모두 구조됐다. /영상=로이터[더영상] 첫 번째는 '콩고 광산의 기적' 영상입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B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같은 달 25일 폭우가 쏟아진 콩고민주공화국 남키부주(州) 광산이 무너지며 광부 9명이 매몰됐으나, 기적처럼 모두 구조됐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광산 외부에 있던 이들이 광산 입구를 삽으로 파헤치다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에 구멍이 뚫리면서 광부 1명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구조작업에 나선 이들은 계속 구멍을 파냈고 안에 갇혀있던 광부들이 연이어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몰됐던 광부 9명 모두 탈출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학생 3명이 전동 킥보드 하나에 올라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 /영상=한문철TV두 번째는 '사람은 셋, 킥보드는 하나' 영상입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전동 킥보드 하나에 여학생 셋이서'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여학생 3명이 전동 킥보드 1대에 함께 올라타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킥보드에 올라탄 학생들 중 1명은 아예 킥보드에 엉덩이를 대고 앉은 채로 맨 앞에 있었고, 2명은 그 뒤에 일어선 채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헬멧도 쓰지 않고 이렇게 여러 명이 전동 킥보드를 타면 위험하다"며 "혼자 킥보드를 타더라도 차와 충돌하는 순간 공중제비하듯 날아갈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2명까지는 봤어도 3명은 처음" "다들 목숨이 두 개인가?" "제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는 주지 말았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만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를 소지한 청소년은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지만 무면허인 경우 1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또 킥보드에 2명 이상 탑승 시 1인당 4만 원, 안전모를 쓰지 않고 타면 2만 원의 범칙금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국경 근처 멕시코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38명 사망한 가운데 직원들이 이민자들을 구조하지 않고 달아나는 모습의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멕시코 사회가 공분에 휩싸였다. /영상=Joaquin Lopez-Doriga 트위터 갈무리세 번째는 '멕시코 수용자 두고 달아난 직원들' 영상입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이민청(INM)이 전날 밤 9시30분쯤 북부 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남미 출신 남성 최소 38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CCTV 영상에는 화재가 발생하자 시설에 갇힌 이민자가 자물쇠로 굳게 잠긴 철창을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직원 복장의 두 사람은 아무런 구조 조치하지 않은 채 서둘러 빠져나갔고, 영상이 시작된 지 30초 만에 건물 내부가 희뿌연 화재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당국은 불법 입국 이민자들이 추방을 앞두고 시위 차원에서 방문 철창살에 매트리스를 쌓아 놓고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직원이 이민자들을 구조하지 않고 탈출한 데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자들 스스로 곧 추방될 것을 알고 항의를 위해 불을 낸 것"이라며 "그 행동이 이런 끔찍한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고 상상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

붕괴된 콩고의 한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9명 전원이 모두 구조됐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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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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