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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장 리액션] 예상 밖 상승세? 이진현은 '대전 경쟁력'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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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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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이진현은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믿고 있었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FC서울에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전은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와 동시에 리그 2위(승점11)까지 올라섰다.

이날 대전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오스마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골이 터졌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25분과 후반 5분 서울에 연달이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전이 결실을 맺었다. 대전은 후반 43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김인균의 크로스를 마사가 밀어 넣으며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이진현이 취재진과 만났다. 먼저 이진현은 "경기 전까지 서울이 2위, 우리가 3위였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선수들 모두 이 기세를 잘 타서 더욱 더 좋은 경기를 하고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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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진현의 킥력이 매섭다. 현재까지 리그 5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도움 하나를 적립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한 크로스로 조유민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4월 1일 기준 리그 도움 1위다.

이진현은 "오늘 킥 감각이 괜찮았다. 계속 위협적인 상황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조)유민이 형이 코너킥 상황에서 잘 들어와서 골로 연결했다. 기분이 좋다. 세트피스는 일주일 전부터 계속 연습한다. 코치님께서 짜주신 루트와 선수들끼리 즉흥적으로 시도하는 걸 조합해서 경기 때 적용한다. 이런 것들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이라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 때 5개 정도가 목표다. 매 경기 열심히 노력을 한다면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 승격팀이지만 예상보다 기세가 너무 좋다. 하지만 이진현은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었다. 지난 시즌부터 선수들의 퀄리티가 K리그1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다들 자신감이 넘쳤다. 오히려 1부 리그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대전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완전체 전력이 아니었다. 여전히 주세종이 빠져있고, 레안드로도 부상 중이다. 마사 역시 이번 서울전에서 시즌 첫 출전을 이뤄냈다. 이진현은 몇몇 선수들의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대전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어떤 선수가 빠져도 티가 안 나게끔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 팀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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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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