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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블랙핑크 지수, 요란하지 않은 '꽃'의 유혹[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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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솔로 싱글 앨범 'ME' 발매
'새로운 나'로 시작해 '온전한 나'를 담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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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지수가 31일 솔로 싱글 'ME'를 발표했다. 앨범 제목 'ME'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자신(ME)만의 고유한 색채, 본연의 아름다움(美)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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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수를 끝으로 블랙핑크의 솔로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2018년 11월 제니의 'SOLO(솔로)'를 시작으로 2021년 로제와 리사를 지나 지수까지 오는 과정은 블랙핑크의 성장사와도 연결된다. 블랙핑크는 세계 최고의 걸그룹이 됐고 멤버 각각 솔로로 나올 때마다 K팝 여가수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단순히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라, 블랙핑크라는 팀의 정체성과는 또 다른 멤버 각각의 색깔을 확실히 알렸다. 나약한 소녀와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모두 담아낸 올라운더 제니, 비교불가의 독보적 음색을 제대로 살린 로제, 다이내믹한 랩과 당당하고 힙한 매력의 리사 그리고 몽환적이고 오묘한 분위기의 지수 모두 자기 색이 뚜렷하다.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지수는 31일 'ME(미)'를 발표했다. 앨범 제목 'ME'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자신(ME)만의 고유한 색채, 본연의 아름다움(美)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음악과 비주얼 요소 모두 지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내가 가장 잘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었다"는 지수는 그 과정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면서 '온전한 나'를 앨범에 담아냈다. '눈빛이 싹 변했지 어쩌면 이 또한 나니까'라는 타이틀곡 '꽃(FLOWER)'의 가사처럼 말이다.

지수는 "앨범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그 과정을 거듭하면서 성장하고 단단해진 자신을 느낀다", "블랙핑크 지수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지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지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독특한 사운드의 베이스에 미니멀한 편곡이 더해진 중독성 강한 댄스곡 '꽃(FLOWER)'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타이틀곡이다. 반복되는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로 대표되는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지수의 깔끔하고 매력적인 보컬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군더더기가 없어 우아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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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꽃(FLOWER)'은 반복되는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로 대표되는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지수의 깔끔하고 매력적인 보컬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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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지수의 매력을 더 다채롭게 조명한다. 올림머리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우아한 지수, 빨간 스타킹에 블랙 미니 원피스를 착장한 매혹적인 분위기의 지수, 그리고 스팽클 장식의 투피스를 입고 각선미를 드러낸 섹시한 지수까지 변화무쌍하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질감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꽃과 나비를 형상화한 안무는 요란하지 않게 역동적이다. 작은 몸짓만으로도 몽환적이고 유혹적인 곡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전달하고 당당한 눈빛으로 방점을 찍는다.

수록곡 'All Eyes On Me(올 아이즈 온 미)'는 또 다른 매력이다. 리얼 기타와 베이스에 더해진 경쾌한 드럼 사운드, 치명적인 리드 라인이 돋보이는 이 곡은 지수의 보컬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깔끔한 음색으로 힘있게 내는 보컬은 '딴눈 팔지 마'라는 가사로 대변되는 곡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운반한다.

지수의 솔로 앨범에 벌써부터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꽃(FLOWER)' 뮤직비디오는 공개 4시간여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앨범 판매량이다. 발매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선주문 131만 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K팝 여가수 최고 기록이다. 로제가 약 44만 장, 리사가 약 73만 장으로 차례로 K팝 여가수 초동(발매 후 일주일) 신기록을 경신한 것에 이어 이번엔 지수가 새로운 기록을 쓸 것이 확실시된다.

지수는 "솔로 아티스트 지수로서 팬들을 만나게 됐다. 그것만으로 이미 목표를 이뤘다.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 블링크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며 "월드투어 중이라 쉽진 않지만 무대 외에도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함께 해 주시고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7개 도시 14회 차의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 차 유럽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아시아로 향해 보다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있으며 오는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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