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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12억짜리가 5억 됐다”...‘롤러코스터’ 타는 인덕원 집값 [김경민의 부동산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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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을인덕원대우 전용 84㎡ 5억 후반대 거래
16억 찍던 인덕원푸르지오, 8억 가더니 다시 10억


매경이코노미

경기도 안양, 의왕시 일대 아파트 가격이 최근 급등락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안양 아파트 단지.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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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수혜 단지로 주목을 끌던 경기도 안양, 의왕시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푸른마을인덕원대우(1996가구, 2001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3월 5억85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평형이 최근 7억2000만~7억49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1억5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푸른마을인덕원대우는 GTX C노선 개통 수혜 단지로 주목을 끌면서 2021년 8월 당시 매매가가 12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1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7억원 안팎 거래가 줄을 잇더니 결국 5억원대 후반 거래까지 등장한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특수관계인 간 증여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방증”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인근 신축 단지인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1774가구, 2019년 입주)’ 매매가도 급등락하는 중이다. 전용 84㎡는 지난 3월 10억1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6월 실거래가(16억3000만원) 대비 6억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다만 이 단지 같은 평형은 2월 한 달간 실거래가가 8억4000만원(1층)에서 9억8000만원(14층), 10억5000만원(36층)까지 최대 2억원 차이가 날 정도로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수도권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돼 매매가 흐름이 급변하는 양상이다. 향후 매수, 매도자 간 희망 가격을 둘러싼 힘겨루기 형국이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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