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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민갑부' 식탁 브랜드로 연매출 100억 홍진기…비결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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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서민갑부'에 식탁 전문 브랜드로 100억 갑부 대열에 들어선 홍진기 씨가 출연한다.

1일 오후 7시50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경기도 파주시 외곽에 위치한 진기 씨의 식탁 매장이 공개된다. 입장 대기는 물론, 오픈런까지 볼 수 있는 핫플레이스. 요즘 유행하는 실용성 좋은 세라믹과 집안 분위기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원목을 결합한 진기 씨의 식탁은 까다롭게 가구를 고르는 손님들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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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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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씨의 식탁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정형화된 식탁이 아닌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형이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상판의 종류와 길이, 라운딩 정도, 식탁 다리의 종류와 길이까지 모두 고를 수가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3동이나 되는 자체 공장 덕분이다. 이렇듯 원스톱 시스템으로 제조부터 배송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손님들이 더욱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진기 씨는 연 매출 100억 원까지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본'을 지키는 데 있다고 하는데. 그는 식탁에 들어가는 상판 자재와 목재, 접착제까지 모두 최고급으로만 쓰는 것은 물론, 상판에 쓰이는 세라믹은 그중 최고급인 포세린을 사용한다. 포세린을 사용한 식탁은 오염과 긁힘, 열기와 충격에 강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다. 목재 역시 호두나무 중에서도 최상위 품종만을 사용하여 식탁의 품질을 높이는 일에 일조한다고.

여기에 '기본'을 지킨 고급기술이 명품 식탁을 탄생시킨 것이다. 원목 가구에서 발생하는 뒤틀림 현상을 잡는 목수들이라면 다 아는 기본을, 진기 씨는 독학으로 알아내, 그 방법을 모든 가구 제작에 적용했다. 또, 세라믹 판과 원목 간에 2mm 단차를 두는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것은 세라믹 판과 원목 판의 서로 다른 성질, 자재의 결합에서 한 치의 하자도 용납할 수 없는 오랜 실험과 연구 끝에 얻어낸, 원목 뒤틀림 방지 비법이다.

마지막 또 하나의 명품 기술은, 가구에선 가장 '기본'인 방법이지만, 천연접착제를 상판과 원목 사이 전체에 골고루 발라 그 어떠한 충격에도 세라믹 판이 절대 깨질 수 없게 제작한다는 것이다. 진기 씨는 본인의 공장을 가지고 있기에 이 모든 과정이 가능하고, 바로 이것이 명품을 만들어낸 차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과거 진기 씨는 가구 도매상이었다. 그런데 하청공장의 배신으로 거래처를 뺏기는 수모를 겪었고, 그런 와중에 가구의 트랜드가 변해 가구 도매업들이 사장의 길을 걷게 됐다. 설상가상 화재까지 겪게 되면서 진기 씨는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었었다는데. 그때 아내 원선희 씨 덕분에 그는 오랜 꿈이었던 본인 만의 브랜드를 만들 독한 힘을 냈고, 독학으로 알아낸 기술들로 자신만의 가구 노하우를 찾아내 성공할 수 있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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