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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친구따라 복권 샀다가 5억 당첨…父, 집 안에 똥 쌓인 꿈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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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친구 따라 복권을 샀다가 스피또 1000 1등 5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동행복권


친구 따라 복권을 샀다가 스피또 1000 1등 5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당첨자 인터뷰에 따르면 스피또 1000 70회차 1등 당첨자 A씨는 친구와 함께 걷다가 부산광역시 수영구의 한 복권판매점에 방문, 복권을 갔다.

평소 한 달에 한두 번씩 소액으로 로또 복권만 구입했던 그는 친구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하는 것을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따라 샀다.

이후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서 복권을 긁어 확인한 A씨는 당첨 결과에 어안이 벙벙했다고. 그는 “‘이게 뭔가’, ‘1등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버지가 집안에 똥이 가득 쌓여있는 꿈을 꿨다면서 “그 행운이 제게 온 것 같다”고 밝혔다.

A씨는 “부모님께 당첨 사실을 알렸더니, 어머니께서는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라며 기뻐하셨다”며 “복권에 제게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주택 마련, 대출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복권이 인생의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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