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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럴 줄 몰랐다...토트넘 회장, 파라티치 '비리 조사' 알고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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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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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선임 당시 비리 관련 조사를 받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에 대해 항소를 한 상태다. 항소 결과가 나오는 4월 19일까지는 일단 현재 업무를 내려놓는다. 파라티치 단장과도 이야기가 된 부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디 애슬레틱'은 "파라티치 단장은 2021년 6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이때 이미 유벤투스 비리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레비 회장은 그 사실을 알았고, 주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라티치 단장 임명을 강행했다. 또한 지난 1월 징계가 결정됐을 때에도 토트넘 보드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로부터 강력한 징계를 받았다. 그들은 비리 관련 조사를 받고 있었고, 마침내 징계가 결정된 것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당시 승점 37점을 기록 중이던 유벤투스는 승점 22점이 되며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현재는 승점 41점으로 7위다.

추가적으로 해당 비리에 연루된 관계자들은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사임했던 안드레아 아날리 전 회장 등이 포함됐다. 파라티치 단장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FIGC는 파라티치 단장에게 30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초 징계 적용 범위는 이탈리아로 한정됐다. 하지만 FIGC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범위를 전 세계로 늘려주기를 요청했다. 결국 FIFA는 지난 29일 "FIGC가 요청한 유벤투스 비리 관련 관계자들에 대해 부과된 제제를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이 토트넘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우선 항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새로운 단장을 구해야 한다. 레비 회장은 파라티치 단장이 조사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를 데려왔고,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특히 토트넘은 현재 정식 사령탑도 구하지 못한 상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근 팀을 떠났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차기 사령탑 선임, 이적시장 선수 영입 등을 총괄하는 파라티치 단장이 없으면 일 처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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