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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시즌 첫 경기=LG 전승’ 2월에 최고구속 찍은 벤자민과 대결도 유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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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켈리.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2022. 6. 16.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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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카드다. 그래서 캠프 초반부터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10구단 중 사실상 가장 먼저 개막전 선발투수를 결정한 LG와 KT가 수원에서 열리는 2023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캠프에 앞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 선수와 팀 전체를 디테일하게 살피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한 순간부터 염 감독 머릿속에 4월 1일 KT와 개막전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였다.

당연한 선택이다. 경험과 기량 모두에서 켈리보다 믿음직한 투수는 없다. 지난해 다승왕(16승)에 올랐고 큰 경기에도 강하다. KBO리그 데뷔해였던 2019년부터 켈리의 첫 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무대 데뷔전이었던 2019년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2년차였던 2020년 첫 경기는 코로나19에 따른 개막 연기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빌드업 과정을 거쳤지만 켈리 첫 등판에서 LG는 승리했다. 당해 켈리는 5월 10일 창원 NC전에서 2이닝 6실점(5자책)했는데 LG는 10-8로 승리했다.

2021년과 2022년 첫 경기도 NC전이었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었던 2021년 4월 4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1실점, LG는 2-1로 승리했다. 캠프 수비 훈련 중 발목을 다쳐 개막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던 2022년에는 4월 10일 잠실 NC전이 첫 등판이었다. 당시 켈리는 5이닝 3실점, LG는 5-3으로 이겼다.

매년 첫 경기 결과에서 드러나듯 켈리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켈리와 LG 모두 승률이 높다. 첫 해인 2019년 켈리의 승률은 0.538에 그쳤으나 2020년 0.682, 2021년 0.619, 그리고 지난해에는 0.800에 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일 휴식 후 등판을 강행한 작년 플레이오프 4차전외에 5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그런데 상대도 만만치 않다. 2년 전 통합우승을 차지한 KT는 LG와 함께 올시즌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 꼽힌다. 더불어 KT 개막전 투수 웨스 벤자민은 캠프 초반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월 라이브피칭에서 이미 지난해 최고 구속인 149㎞를 찍었다. 이 순간 KT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의 개막전 등판을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에서 벤자민의 라이브피칭 상대였던 박병호와 강백호 모두 부쩍 향상된 벤자민의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 벤자민은 시범경기 기간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순조롭게 새 시즌을 마주했다.

양팀 사령탑도 일찍이 상대 개막전 투수를 알았다. 염 감독은 좌투수인 벤자민에 맞서 우타자 송찬의를 라인업에 넣을 계획이다. 지난 시즌 중반 KT에 합류한 벤자민은 LG와는 단 한 경기만 맞붙었다. 6월 26일 수원 LG전으로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KBO리그 두 번째 경기였고 선발투수로 완전히 준비를 마치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벤자민은 8월부터 정상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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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스 벤자민.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에서 모습. 투산 |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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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캠프 기간 “감독님께서 개막전 선발을 빨리 결정해줘서 나도 놀랐다.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발로 나갔을 때 승리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15승 이상 거둬야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내 가장 큰 목표는 15승 이상”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144경기 시작점인 4월 1일. 수원에서 15승 이상을 바라보는 에이스 격돌이 펼쳐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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