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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하성 동료들, 훈련 시간에 농구 유니폼 입은 이유는?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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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들이 농구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참가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전 훈련 시간에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 유격수 잰더 보가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농구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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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가 전국대회 4강에 오른 지역 대학 농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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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입은 유니폼은 다름아닌 지역 연고 대학농구팀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의 유니폼이었다. 이 대학 출신 NBA 스타인 카와이 레너드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뜬금없이 대학농구팀 유니폼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나름대로 기념할만한 이유가 있다.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은 현재 진행중인 NCAA 전국농구선수권에서 4강(파이널 포)에 올랐다. 학교 역사상 첫 ‘파이널 포’ 진출이다. 하루 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이른바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대학농구선수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단순히 학교의 영광을 넘어서 해당 지역에서도 경사스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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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가 전국대회 4강에 오른 지역 대학 농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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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는 훈련전 클럽하우스 개방 시간에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멋쩍게 웃으며 “경기가 오늘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뛰어본 경험이 있는 그는 “보니까 수비가 정말 튼튼하더라. 그 수비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파드레스 구단은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의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날 경기장을 조기에 개방, 관중들이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농구 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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