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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성관계’ 포르노배우 한명이 아니었어”…또 다른 트럼프 불륜女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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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또 다른 성추문 입막 의혹을 받는 트럼프 불륜녀 맥두걸. [사진출처 = 맥두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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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성추문 입막 의혹을 받는 트럼프 불륜녀 맥두걸. [사진출처 = 맥두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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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성추문 입막음 의혹도 있어 재판에서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NBC방송은 31일(현지시간)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결정한 대배심 앞에서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에 관련된 증인들을 불러 여러차례 신문했다고 보도했다.

맥두걸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외 비슷한 시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혼외 관계를 맺고 2016년 대선 전 침묵을 대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1년 가까이 트럼프와 불륜 관계였던 맥두걸은 지난 2016년 8월 트럼프의 친구인 데이비드 페커가 경영하는 대중잡지 내셔널인콰이어러로부터 15만달러(2억원)를 받고 두 사람에 대한 스토리를 팔았다.

내셔널인콰이어러가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의 성추문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뒤 이를 보도하지 않아 사실상 맥두걸의 입을 막은 것이었다.

검찰은 대배심 구성 직후인 지난 1월 페커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 데 이어 기소 결정 직전인 지난 27일에도 재소환해 맥두걸 입막음 사건도 쟁점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범죄 혐의로 적시되지 않았더라도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제2의 입막음’ 의혹을 유용한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NYT는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장이 재판에서 맥두걸의 입막음 합의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군’들로 하여금 돈을 내도록 만드는 패턴의 한 사례로 인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AMI는 지난 2018년 연방검찰의 기소를 피하기 위한 합의에서 맥두걸에 대한 금전 지급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임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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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포르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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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 미 역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가장 큰 이유는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관계를 ‘입막음’하기 위한 돈이 화근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한 전직 포르노 배우는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를 폭로하려 했다.

전직 포르노 배우로 알려진 스토미 대니얼스는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왔다. 그가 언론매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대선 직전 대니얼스를 만나 입을 다물어 달라며 13만달러를 대가로 지불했다.

코언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준 합의금이라며 트럼프 측과는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지급했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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