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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북, '핵 · 경제 병진' 10주년 자축…핵무력 강화 회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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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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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 10주년을 맞아 핵무력 강화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31일)자 1면 기사에서 "이해 3월은 우리 당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제시한 때로부터 10돌이 되는 달, 나라의 먼 앞날까지 내다보며 평화 수호의 강대한 힘을 마련해 준 우리 당에 전체 인민이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리는 뜻깊은 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문은 "10년 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고 위협 공갈하는 동시에 다른 길을 선택하면 잘 살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회유하는 제국주의자들에게 결단코 병진노선의 선택으로써 반제반미 대결전을 총결산하고 인민의 제일낙원을 일떠세우실 철석의 의지를 엄숙히 천명하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우상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3월 31일 제6기 23차 당 전원회의를 열고 '경제·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처음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핵 억제력' 강화로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과시한 자리였습니다.

그러던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 20일 개최된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현 단계에서 전당, 전국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 11월 29일 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한 차례 발사하고 서둘러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것이 결국 경제건설 집중으로 노선을 전환하려는 목적임이 확인된 발언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5년이 지난 지금 10년 전 '경제·핵무력건설 병진노선'으로 다시 초점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식량난이 가중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는 가운데서도 무력도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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