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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더 잘쳐서 올라가야” ‘7번 타자’ 김하성의 다짐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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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분발을 다짐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7번 2루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유격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넬슨 크루즈(지명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오스틴 놀라(포수) 김하성(2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호세 아조카(우익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매일경제

김하성이 훈련 도중 밥 멜빈 감독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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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한다. 김하성은 프리랜드 상대로 통산 12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기록중이다.

전날 8번에 이어 이날은 7번으로 나선다. 여기에 바로 앞 타자는 발이 느린 포수 놀라. 앞선 주자가 출루를 하더라도 이점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전 클럽하우스에서 MK스포츠를 만난 김하성은 “내가 못치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잘쳐서 (상위 타선으로) 올라가야한다”며 분발을 다짐한 뒤 그라운드로 나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좌완 상대로 타율 0.270 출루율 0.369 장타율 0.396으로 우완을 상대했을 때(0.243/0.304/0.377)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 좌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가 못한다’보다는 ‘그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들어와서’ 하위 타선으로 내려간 것이라 할 수 있다. 팀의 새로운 주전 유격수 보가츠는 지난 시즌 좌완 상대로 타율 0.382 출루율 0.469 장타율 0.569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몇 차례 리드오프로 기용해봤고, 선수가 좋아했다. 여기에 좌완 상대로 보여준 성적이 있기에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했다”며 보가츠를 1번 타자로 기용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좌완 프리랜드 상대로 우타자인 크루즈와 아조카를 선발 라인업에 투입했다. 크루즈의 파드레스 데뷔전이다.

좌우 선발을 번갈아가며 상대할 이번 4연전 타자 전원이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이라 밝힌 멜빈 감독은 “크루즈가 이제 우리편이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는 말로 크루즈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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