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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현철♥' 최은경 "폐소공포증 유전될까 걱정"...오은영 "딸 불안 높아질 것" (금쪽상담소)[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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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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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김현철, 최은영 부부에게 따끔하게 조언했다.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맨 김현철과 아내 최은경이 오은영 박사를 찾아 고민을 밝혔다.

최은경의 고민은 공황장애 증상 중 폐소공포증이 심하다는 것. 최은경은 "딸에게까지 유전될까 두렵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도 폐소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촬영차 프라하에 방문했을 때 종탑을 올랐는데 폐소공포증이 엄습했다. 바닥만 보며 네 발로 기어서 종탑을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고 일화를 밝혔다.

오은영은 '폐소공포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부모와 자녀는 DNA를 공유한다. 불안에 대한 정도는 유전적인 특성이 결정한다.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안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자극에 의해 불안이 증폭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이며, 이어 "아이를 낳고 보니 목숨보다 소중한 대상이 생긴 것. 아이로 관련해서 불안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는 않았냐"고 물었다.

최은경은 "5년 전 폐소공포증을 진단받았는데, 당시 상담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다. 아이가 아프면 작은 상처에도 병원에 가게 되지만, 내가 아픈 건 그렇게 안 되더라. 제주도에서는 병원이 멀고 치료 시간이 오래 걸려서 방문을 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곳곳에서 겁과 소심함이 보인다. 의사가 한 알을 먹으라고 처방해도 꼭 반 알만 먹는다. 공황장애나 폐소공포증은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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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폐소공포증'에 대한 가족의 대화 양상을 관찰했다. VCR에서 김현철은 딸에게 "아빠는 너를 믿는다. 너를 챙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는 너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지는 "평소에도 어른스러운 성격이냐"고 물었다. 김현철은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 어릴 때 인사 문제로 혼낸 적이 있지만, 서너 살 이후로는 혼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최은경은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는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딸은 공감 능력이 좋은 것. 훌륭한 아이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폐소공포증에 대한 가족의 대화를 보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저 대화는 상당히 문제가 있는 대화"라고 지적했다.

김현철은 "문제가 있는 건 알지만 상황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오은영은 "상황은 이해한다. 어른스러움이라는 보자기로 모든 것을 포장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딸은 어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른스럽다고 어른의 역할을 맡기면 안 된다. 아이들이 버거워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엄마를 보살피다 보면 비행기 여행이 추억이 아닌 숙제가 될 것. 아이가 강박 속에 살아가게 될 수 있다. 엄마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불안은 학습이 된다. 부모의 불안을 계속해서 접하면서 학습할 수 있다. 원래는 높지 않더라도 불안도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폐소공포증에 대해 자녀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줄 것을 강조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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