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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왜 나가요!'...이강인과 함께 교체되자 분노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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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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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베다트 무리키가 교체 지시에 매우 분노했다. 벤치에 앉은 뒤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5경기 무승(2무 3패)을 이어가면서 12위를 유지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징계로 인해 벤치에 못 앉는 상황에서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대한민국에 다녀온 이강인도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고 다니 로드리게스, 무리키가 지원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가운데 후반 25분 퇴장 상황이 발생했다. 날아온 롱볼을 처리하기 위해 코페테가 달려들었는데 달려오던 루벤 가르시아와 경합하게 됐다. 가르시아가 공간을 빠져나가자 코페테가 잡아당겼다. 코페테가 잡아당기지 않았다면 가르시아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일대일 상황이었다.

가르시아를 비롯해 오사수나 선수들은 항의했고 주심은 지체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들었다. 이강인을 비롯해 마요르카 선수들은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주심 선택은 바뀌지 않았고 항의를 한 이강인은 경고를 받았다. 순식간에 수적 열세에 몰린 마요르카는 지친 이강인과 함께 최전방 무리키를 뺐다. 그러면서 마티야 나스타시치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무리키를 대신해 티노텐다 카데웨어가 들어갔다.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있다가 발이 빠른 카데웨어를 통해 한방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관중석에 앉아있는 아기레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이강인은 별다른 반응 없이 나갔는데 무리키는 아니었다. 교체 지시를 보자마자 분노했고 강하게 의사표현을 했다.

벤치로 들어와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물건을 땅으로 내리 꽂는 등 분노를 표출했고 정확히 무슨 말은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옆에 있는 동료가 얼굴을 찡그리는 걸 봤을 때 거친 언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무리키는 교체 지시에 매우 화가 났고 벤치에 설명을 요구했다. 무리키의 분노는 교체된 지 한참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요르카는 1명이 없지만 육탄 수비와 라이코비치 선방을 바탕으로 버텨냈다. 지지는 않았지만 5경기 무승을 이어가면서 좋지 못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한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을 꿈꿨던 마요르카는 이제 더 밑으로 떨어지는 거에 모든 신경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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