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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봄밤 수놓은 고품격 클래식"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부산CBS 신춘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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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서 열려…관객 200여명 가득 메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담은 장엄하고 극적인 음악 선곡

노컷뉴스

3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부산CBS 신춘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부산CBS 교향악단과 정두환 지휘자.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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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부산 하늘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시민들의 염원과 고품격 클래식 선율로 물들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부산CBS 신춘음악회'가 31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음악회에는 부산시민 300여명이 입장해 봄 정취만큼 아름다운 클래식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

이날 공연에서는 '문화 유목민' 정두환이 지휘하는 부산CBS 교향악단과 첼리스트 양욱진, 트럼펫 연주자 알렉세이 볼코프 등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이 고품격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물했다.

부산CBS 교향악단은 루터의 종교개혁 300주년을 기념하는 곡인 멘델스존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가운데 제4악장을 연주하며 공연 시작을 알렸고, 체코 출신 안토니 드보르작의 '슬라브 춤곡' 72의 2번, 46의 8번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고요함과 장엄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부산CBS 교향악단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무대에 선 정두환 지휘자는 "부산월드엑스포는 확실히 부산에서 열릴 것 같다. 엑스포 유치에 대한 부산시민의 염원과 열정을 담아 웅장하고 극적인 곡을 연주하고자 한다"고 응원하며 관객들과 함께 "부산 이즈 굿"을 외치기도 했다.
노컷뉴스

3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부산CBS 신춘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양욱진 첼리스트와 정두환 지휘자.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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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를 지낸 정상급 첼리스트로 양욱진 인제대 교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데이비드 포머의 '헝가리안 광시곡'을 연주해 첼로의 음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전문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세이 볼코프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선보이면서 공연은 절정으로 향했다.

이 곡은 1970~8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MBC TV 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친숙한 곡이다. 익숙한 멜로디에 관객들은 리듬을 타며 음악을 즐겼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공연은 부산CBS 교향악단이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필란디아'를 무대에 수놓으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관객 이춘도(69·남)씨는 "감미롭고 웅장한 연주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부산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렇게 모인 열기만큼 부산에서 엑스포가 꼭 열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부산CBS 이재웅 대표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응원하고,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며 "부산시민 모두가 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즐기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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