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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업황 안좋아도 이직할 만하네”...직원 평균 연봉, 두나무 2억·빗썸 1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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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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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크립토 윈터’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이들 거래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2억원대로 나타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가 31일 공시한 202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명당 평균 급여는 약 2억3787만원이었다.

지난 2021년 직원 평균 연봉(약 3억9294만원)보다는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2월 지급된 급여총액 약 1161억원을, 월간 평균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551명으로 평균 근속 연수는 2.16년이었다.

송치형 회장은 급여 26억6200만원과 상여 54억2400만원을 더해 80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석우 대표는 상여 19억7000만원 등 27억6540만원을 수령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직원 1명당 평균 급여는 1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억180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 이정아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은 지난해 총 9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37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은 ‘크립토 윈터’라고 부를 만큼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순이익이 2021년(2조2177억원)보다 94.1% 감소한 1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2492억원으로 전년(3조7045억원)보다 66.2%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3조2713억원)보다 75.2% 감소한 8101억원에 그쳤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의무화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와 분·반기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두나무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이 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3% 줄었다고 밝혔다.

빗썸의 지난해 매출액은 3201억원으로 68.3%, 영업이익은 1634억원으로 79.1% 각각 감소했다.

총자산은 36.4% 줄어든 1조81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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