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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민재 측 “‘대표팀 특정 선배 불편’ 보도는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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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선수 거부·배제 요청하달라 해석 가능한 보도…사실 아냐” 반박

이데일리

우루과이전에서의 김민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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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축구 대표팀 은퇴설 논란을 일으킨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 측이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대한축구협회와 면담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렌지볼은 “한 매체가 특정 선수를 거부하거나 배제해달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마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멘털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만 신경쓰고 싶다”고 말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재가 대표팀을 은퇴하겠다고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부터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는 실망감까지 이어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민재는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며 “단기간에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됐음을 알아주시고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같은 시기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인스타그램에 밝혀 김민재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또 비슷한 시기에 김민재와 손흥민이 소셜 미디어 계정 관계를 끊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불화설까지 나왔다. 현재 김민재와 손흥민은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다시 팔로우한 상태다.

이에 한 국내 매체는 30일 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축구계 관계자를 인용해 “김민재가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언팔’ 소동이 있었던 만큼 특정 선배가 손흥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김민재의 소속사는 해당 보도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김민재 선수는 축구협회 국가대표 지원단 관계자와 여러 주제를 놓고 꾸준히 소통해왔지만, 대표팀 내부 문제를 주제로 공유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민재는 최근 2022 카타르월드컵, 소속 팀에서 거의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을 강행하며 축구협회에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4월 이탈리아 나폴리를 찾아 김민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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