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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엑스포 실사단 2일 방한… 재외공관장들 “부산으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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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실사단 2일부터 5박 6일 방한

당·정·청 나서서 국빈급 예우

與 대표 “의원 외교 역량 총동원”

재외공관장들 부산 찾아 결의대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유치 총력”

조선일보

3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외교부와 부산시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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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당·정·청과 국회, 산업계 등이 나서 국빈급 예우를 하며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재외공관장 전원은 이날 부산을 찾아 올해 11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대회를 가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입국하는 실사단은 부산을 찾아 엑스포 개최 여건과 실행 가능성, 유치 열기 등 14개 항목 61개 세부 사항을 평가한다. 정부는 실사단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정차로 달리는 KTX 특별열차, 부산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특별 노선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 부산 시내에서 다채로운 환영 이벤트와 불꽃쇼 등이 예정돼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사막 도시인 리야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부산의 매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직접 부산을 찾아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유치 활동가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김 대표는 “부·울·경,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 도약을 위해 참으로 중요한 행사”라며 “11월까지 의원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여야 할 것 없이 전폭적 교섭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와 부산시도 이날 부산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주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입국한 대사·총영사 등 160여명이 부산을 찾아 엑스포 유치 부지와 북항 등을 둘러봤다. 이도훈 2차관은 “전체 재외공관장들이 부산으로 이동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외교부, 재외공관장들의 유치를 향한 결기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박람회 유치 교섭을 모든 외교 활동의 중심에 두고 최선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공관장들은 “우리 정부가 민간과 함께 코리아 원 팀으로 활동해온 것이 지지세 확대에 주효했다”며 “최종 투표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공관장들이 나서서 주재국의 마음을 돌린 비결 등 각자의 유치 교섭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외공관장들의 부단한 지원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하자 윤덕민 주일대사가 “부산으로 오이소”라고 화답해 장내가 훈훈해졌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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