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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갑자기 바닥 꺼졌다”…우물에 풍덩 수십명 사망 ‘대참사’, 인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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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숨지고 14명 구조...1명 실종 상태
140여명 동원해 수색 작업 중


매일경제

30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 중부의 힌두교 사원.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인도 중부에 있는 한 사원의 바닥이 꺼지면서 그곳을 방문한 신자 등이 아래 우물로 추락해 35명이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언에 따르면 전날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레의 흰두교 사원 바닥이 갑자기 붕괴됐다.

설상가상 이 바닥은 계단식 우물의 덮개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엉성한 철근 구주물 위에 타일이 얹힌 형태였다.

바닥 아래 우물은 약 5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사원에서는 힌두교 축제 람 나바미를 맞아 인파가 몰린 상태였으며 바닥에도 40~50명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한 바닥은 순식간에 꺼졌고 그 위에 있던 사람들은 물 깊이가 7.6m에 달하는 우물로 추락하며 봉변을 당했다.

당시 참사 목격자들은 큰소리와 함께 바닥이 내려앉았다며 사람들은 바닥 아래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레 지역 고위 관리자는 “3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14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숨진 사람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군병력 등 140여명을 동원, 수색·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 당국은 유족과 부상자 가족에게 각각 50만루피(약 790만원)와 5만루피(약 79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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