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 돌에 적힌 마지막 글자 '기운 기'...국과수 감정결과

[홍준기 기자(=대구경북)(zoom800@naver.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묘에서 발견된 한자가 적힌 돌을 두고 일각에서 지지자가 기운을 주려는 것과 반대로 주술적 저주 행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한 훼손으로 알아볼 수 없었던 마지막 글자가 기운 기(氣)자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이 대표 부모묘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은 국과수 감정 결과 묘소 주변에서 발견된 돌에 적힌 한자어는 모두 '생(生·삶), 명(明·밝음), 기(氣·기운)'자로 판독됐다고 밝혔다.

또 봉분 주변에 뚫려있던 구멍 4개 중 하나는 이 대표 가족이 묘소에서 예배를 보기 위해 십자가를 꽂았던 자리로 확인됐고 나머지 3구멍은 확인 중에 있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다.

한편 지난 1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비통함을 전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자료분석 및 주민, 방문객 상대 탐문수사와 현장 유류물에 대한 성분분석 등 다각도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묘소 훼손 사건과 관련해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 DB

[홍준기 기자(=대구경북)(zoom800@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