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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2억 긴급대출" "페이백 50만원"...불법 스팸, 작년 하반기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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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건수가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아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31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 건수는 총 2169만건이다. 상반기(2818만건) 대비 23.0% 감소했다.

우선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는 총 1212만건이다. 전기 대비 30.4%(529만건) 줄었다. 이 중 음성스팸은 413만건으로 전기 대비 56.2%(529만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불법대출(3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통신가입(30.1%), 금융(17.8%), 성인광고(13.5%), 도박(4.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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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신고·탐지건). /사진=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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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스팸 건은 총 798만8000건으로 전기 대비 0.1%(7000건) 감소했다. 전송 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8%)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됐다. 유형별로는 도박 40.4%로 가장 많았고 금융 27.7%, 불법대출 15.0%, 성인광고 7.1%였다.

이메일 스팸은 총 957만건으로 전기보다 11.1%(120만건) 감소했다. 대부분 국외발(954만건)이다. 스팸 발신국은 중국이 82.8%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 2.9%, 미국 2.8%였다.

같은 기간 전국 휴대전화, 이메일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평균 스팸 수신량 조사에선 휴대전화가 0.25통이었다. 이 중 음성은 0.08통, 문자가 0.17통이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하루 평균 0.11통이다.

방통위는 "스팸 필터링을 확대하고 불법 스팸전송자에 대한 이용제한을 강화한 결과, 스팸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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