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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생애 첫 개막전 멀티히트-2도루… 피츠버그 배지환의 화려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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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1일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와 하이파이브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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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개막전에 출전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맹활약했다. 멀티히트에 도루 2개까지 기록했다.

배지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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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간 지 5년 만에 개막전에 출전한 피츠버그 배지환.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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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지환은 상대 선발 헌터 그린을 상대로 기습 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었다. 4회에도 그린의 시속 160㎞ 강속구를 때려 2루타를 날렸다. 배지환은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빠른 발을 뽐냈다. 배지환이 상대투수를 흔든 이후 무더기 볼넷이 나오면서 배지환은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지만 4-4로 맞선 8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배지환은 다시 한 번 2루를 훔쳤고,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 번트 이후 오닐 크루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가 5-4 승리를 거둬 결승점이 됐다. 배지환의 방망이와 발이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9회엔 중견수 수비를 보기도 했다. 팀 동료인 최지만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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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2루 수비를 하는 배지환.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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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019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4년 동안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419타수 121안타), 8홈런, 53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어 지난해 9월 24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10경기 성적은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배지환은 당당히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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