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NYT "러 공세 약화…우크라군 바흐무트 사수 낙관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아담 전술 그룹 지휘관 "적 모든 자원 소진"
"러군 탈진시켜 우크라 전쟁 전환점" 평가
프리고진 "전선 무너지면 러 국경 위험" 경고
뉴시스

[바흐무트=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의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 있는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3.03.2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몇 달 동안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공세가 약해져 우크라이나가 사수를 낙관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아무런 표식도 없는 비밀 건물에서 전투현장 상황의 실시간 동영상을 지켜보며 6주 동안 바흐무트 전투를 총괄 지휘해 온 지휘 센터의 아담 전술 그룹(Adam Tactical Group) 소속 부대원들이 바흐무트를 포위, 점령하는 러시아군의 공세를 무력화한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우수한 부대 중 하나인 아담 전술 그룹 지휘관 예우헨 메제비킨 대령(40)이 30일 “적이 모든 자원을 소진했다”고 말했으며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동부지상군 사령관도 바흐무트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 시도에서 “부분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도시를 장악하고 있으며 “수많은 적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NYT는 메제비킨 대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바흐무트 사수와 러시아군 퇴치를 자산하면서 바흐무트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막아낸 것을 넘어 러시아군을 탈진하게 만들어 이번 전쟁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메제비킨 대령은 신규 편성된 우크라이나군 연대가 훈련을 받고 있음을 밝히면서 “이곳(바흐무트)에서 적을 더 괴롭히고 탈진시키고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그러나 바흐무트 도심은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포격과 폭격에 의존해 도심을 통과하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 부대가 큰 손실을 입고 교체돼야 했다고 밝혔다.

NYT는 러시아측도 자신이 처한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예프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경고한 사실을 인용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에 대한 군사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영상 연설에서 “바그너그룹이 물러선 뒤 벌어질 일은 역사적 상황이 될 것이다. 전선이 무너지고 러시아 국경, 아니 그 너머까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메제비킨 대령이 러시아군 사단들이 핵심 방어선을 강력히 지키고 있지만 다른 러시아군 부대는 사기가 떨어져 쉽게 도망친다면서도 바그너그룹 부대는 후퇴할 경우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죽자고 버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