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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화천 산불 18시간 만에 진화…축구장 95배 면적 소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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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0일 낮 12시 47분쯤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18시간 만인 31일 오전 6시45분쯤 잡혔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2023.3.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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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30일 강원 화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18시간 만에 잡혔다.

강원도소방본부와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7분쯤 화천군 화천읍 중리의 한 사유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접수 17시간 58분 만인 31일 오전 6시 45분쯤 진화됐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30일 군부대 장병의 인력지원을 받아 총 702명을 동원, 진화작업에 나섰다. 또 산불 당일 일몰 전까지 초대형헬기를 비롯한 헬기 20대를 투입하는 등 총 60여 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당일 오후 2시5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 그 후 20여분 만인 오후 2시 28분을 기해 '산불 대응 2단계'로 다시 격상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평균풍속 초속 7m 이상, 산불 피해구역 30~100㏊, 예상 진화시간이 24시간 이상 소요될 때 내려진다.

소방 등은 당일 진화목표로 야간진화작전을 마련하면서 전날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을 95%까지 끌어올렸으나, 진화작업은 31일 오전에도 이어지게 됐다.

소방은 마을 인근지역에 예방진화대를 배치했고, 민가주변에도 소방차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한 후 이틀째로 이어진 진화작업에 나섰다. 31일 소방 등은 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했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대 등 18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이후 큰 불길을 잡은 소방과 산림당국은 잔불정리에 돌입했다.

이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피해로는 산림 67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축구장 면적(7140㎡)의 95배에 달하는 규모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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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강원 화천군 중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대원 등 진화요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3.3.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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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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