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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수선한 U-20 월드컵 뒤로 하고, 김은중 감독은 유럽서 선수 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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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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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 감독은 31일 출국해 독일과 터키 등을 돌며 약 일주일간 U-20 자원의 기량을 점검하고 소속팀과의 차출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감독이 확인할 선수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현주, 그리고 프라이부르크 2군 소속의 이지한, 그리고 터키 페네르바체의 19세 이하팀의 조진호 등이다. 세 선수 모두 2003년생으로 올해 5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나이다. 김 감독은 이들의 기량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선발 여부를 검토한 뒤 구단과도 차출을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

U-20 대표팀은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하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만 준결승전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한 후 공백을 메우지 못해 애를 먹으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현주는 중앙미드필더, 이지한은 윙어, 조진호는 중앙미드필더와 사이드백 등을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해 팀에 합류한다면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김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전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유럽파의 활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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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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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U-20 월드컵은 표류 상태다. 원래 개최하기로 했던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의 출전을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고, 대회가 열리는 발리지역 주지사가 이스라엘 경기가 발리에서 열리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했다.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조 추첨식이 연기되며 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인도네시아가 개최권을 박탈 당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나선 끝에 인도네시아의 대회 개최는 없던 일이 됐다. FIFA는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새로운 개최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본선에 나서는 U-20 대표팀, 특히 김 감독 입장에선 심란할 수밖에 없다. 대회는 예정된 5월20일에 무리 없이 개막할 수 있지만 조 추첨이 연기되면 대회 준비, 특히 상대 분석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계획이 틀어지는 셈이라 불안감도 생길 우려가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 선수 점검에 만전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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