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네가 그 세로구나"…서울동물원 '스타'된 탈출 얼룩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틀 전부터 방사장 나와…관람객들 "예쁘지만 외로워 보여"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세로 저기 있다! 세로야~" "쟤가 탈출한 얼룩말 세로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의 '스타'는 단연 세 살배기 그랜트 얼룩말 '세로'였다.

불과 일주일 전 동물원 탈출 소동을 벌였던 세로를 보려는 시민들로 방사장 주변은 시끌벅적했다.

울타리 교체 공사로 초식동물마을 관람로가 막히고 바리케이드까지 설치됐지만 시민들은 멀리에서라도 세로를 보기 위해 건너편 데크에서 목을 길게 빼고 연신 이름을 불러댔다.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세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방사장을 느긋이 거닐다가 가만히 서서 관람객을 멀뚱히 바라보는가 하면 바닥에 몸을 구르기도 했다.


세로는 지난 23일 오후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를 부수고 탈출해 서울 시내를 활보하다 붙잡혀 3시간여만에 돌아왔다. 이후 내실에 머물며 안정을 취한 뒤 29일부터 방사장에 나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