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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공공의 적’ LG-kt? 키움-SSG는 도전자...바뀐 202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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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kt 위즈가 강력한 가을야구로 꼽혔다. 6개 팀 사령탑이 나란히 이들의 이름을 꼽은 데 반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이들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0개 구단의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자리에 참석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면서 2023 정규시즌에 대한 예상도 했다.

‘가을야구 예상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LG와 kt가 각 6표, 키움이 3표, SSG가 2표, 한화와 삼성-KIA가 각 1표를 받았다. NC, 두산, 롯데는 한 표도 받지 못해 상대적인 하위권으로 전망이 됐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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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난해 정규시즌 2위였던 LG와 4위 kt가 가장 많은 표를 얻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김종국 KIA 감독은 “LG와 kt의 투타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했고, 김원형 SSG 감독은 “LG와 kt가 가을야구를 할 거라 본다. 투타 밸런스가 좋다. 포스트시즌도 많이 경험했다. 두 팀이 우리 팀과 마지막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LG와 kt는 안정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 코치진도 경험이 많이 쌓였다”라고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LG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투타 조화가 좋다. 외인 선수들도 좋다. 또 키움도 괜찮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매해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종합하면 투타의 안정적인 전력,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많은 PS 경험을 LG와 kt의 최대 강점으로 꼽은 것이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명이다.

페넌트레이스의 성적의 관건인 투수력에 대해 특히 LG와 kt를 높이 평가한 이도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t, LG의 투수력이 좋다”고 설명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나 역시 투수력이 좋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와 LG는 (가을야구에)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SSG와 KS 준우승팀인 키움의 전력을 여전히 높이 평가한 이들도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kt와 SSG가 강력하다. 강력한 선발 5명이 있으며, 타선의 구성도 좋다”라며 kt에 더해 SSG를 최강 전력으로 꼽았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SSG와 키움을 뽑겠다. SSG는 지난 해와 동일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키움은 지난 시즌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 선수들이 좋다. 한 팀으로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줘 뽑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삼성과 한화를 각각 지목하고 강인권 NC 감독이 키움, KIA를 뽑아 LG와 kt를 우선 거론하지 않았지만 대체적인 시각은 이들을 강팀으로 보는 견해가 강했다.

전망만 놓고 보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SSG와 키움이 2강으로 꼽힌 LG와 kt에 도전하는 입장이 된 셈이다. 더해 5강에 꼽히지 못한 한화, 삼성, KIA, 롯데, NC로선 예상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정규시즌 선전의 또 하나의 이유도 생겼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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