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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석회석 名家, 갱도 내 스마트팜 사업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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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이엠씨

동아일보

㈜태영이엠씨의 채광 작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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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이엠씨는 석회석 채광, 개발, 제조 분야에서 활약해온 석회석 광업체이다. 석회석을 이용한 철강 부자재,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환경 소재를 제조·공급하면서 고품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숙련된 인적자원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위(CAO 53.5%) 석회석을 확보하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요 사업지는 삼도광업소인데 석회석 15억 t 규모로 국내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500년간 채광이 가능한 규모다.

태영이엠씨는 향후 미래를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추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광산물 가공 기술 관련 특허권을 6개나 취득하며 소재 산업 발전을 위한 경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산에서 발생되는 폐수, 먼지 등 오염원 저감을 위한 활동과 유해가스 제거 제품 개발로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등 환경 지향적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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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갱도 내 스마트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김재성 태영이엠씨 대표(사진)는 이와 관련해 “채굴이 완전히 끝나게 된 광산에 대한 활용 방안을 구상하던 중 역발상으로 폐갱도를 이용한 스마트팜을 계획하게 됐다. 사용이 끝난 폐석회석 갱도를 이용하면 약간의 노력만으로 많은 작물을 키울 수 있다”고 사업 구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컨테이너를 이용한 스마트팜 농사는 있지만 폐석회석 갱도를 이용하는 방법은 우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갱도 내 스마트팜 사업은 기후변화와 관계 없이 계획 생산이 가능하며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원 재활용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론티어 정신으로 일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다른 광산에도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김 대표는 한국석회석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는 한국광업협회장에 추대돼 재임 중이다. 협회는 지난해 봉화광산 붕괴 사고에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와 장비와 인력을 공급했다. 김 대표는 “광산은 소방관들도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고 장비가 있다 하더라도 운영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인력을 보내 4일간 지원해서 생존자를 생환시켰다”고 말하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감사 인사를 해줬다. 우리는 고리타분한 법률 개정이나 탁상행정을 하는 집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회원사를 위한 액티브한 협회를 지향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 개선 사항을 묻자 김 대표는 “광산 현장에서 가끔 민원이 발생하는데 현장과 가까운 곳에 땅을 소유한 특정인이 수시로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청, 시청 등 관할 기관에서 특정 민원인이 신고를 할 때마다 나와 현장 확인을 하는데 국가적인 낭비라는 것이다. 그는 동일 건에 대해 3번 이상 민원이 들어오고 현장에 가서 문제가 없으면 더 이상 민원을 받지 않는 방안을 정책 차원에서 제안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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