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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리롤’ SON, 멀티골로 뜨거운 발끝…토트넘 복귀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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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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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우려했던 폼 저하는 없었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국가대표팀 완장을 차고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다.

3월 A매치 2연전을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5) 감독 체제에서 ‘프리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며 잔여 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첫 경기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중원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주로 전방에 머문 덕에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면모를 발휘했다. 세계적인 양발 슈터의 감각이 살아있었다. 전반 10분 만에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손흥민은 침착한 중거리포로 클린스만호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한국 대표팀의 최고 프리키커로 우뚝 섰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오른발 직접 프리킥으로 콜롬비아전 두 번째 골을 작렬했다. 하석주 아주대학교 감독을 제치고 한국 A매치 프리킥 득점 단독 1위(5골)로 올라섰다. 이밖에도 손흥민은 한 번의 터치로 콜롬비아 수비진을 벗겨내는 등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거의 클래스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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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우루과이전에서도 어김없이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강도 높은 우루과이의 압박에 경기 초반 고전하는 듯했지만, 점차 동료들과 손발이 맞아가며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한국은 우루과이 선수들이 손흥민을 집중견제하는 틈 타 공간을 창출했다. 대표팀 핵심으로 떠오른 ‘막내형’ 이강인(21, 마요르카)과 호흡도 척척 맞았다. 손흥민은 좁은 공간에서도 이강인과 감각적인 원투패스로 탈압박에 성공하는 등 플레이메이킹에도 적극 가담했다.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참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A매치 기간 도중 안토니오 콘테(53)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이에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선수로서 많이 죄송하다. 콘테 감독과 행복한 여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부분도 많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8) 수석 코치가 잔여 시즌 토트넘을 지휘한다.

과거 손흥민을 극찬한 지도자다.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의 교체 출전 이유에 대해 “자신감은 100%지만, 몸 상태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이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A매치 기간에서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린 손흥민은 30일 영국으로 향했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도 환한 미소로 팬 서비스를 잊지 않으며 대한민국 주장의 품격을 높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99골. 100호골 대기록을 눈앞에 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4일 에버튼 원정 경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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