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TV드라마 보고 흉내냈다”…4세 아이 우물에 던진 7세, 중국 ‘발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7세 아이가 4세 아이를 우물에 던지는 장면이 CCTV 에 그대로 찍혔다. [사진출처 = SCM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세 아이가 드라마에서 본 것을 따라한다며 4세 아이를 우물에 던져버리는 충격적인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보도했다.

다행히 우물에 빠진 남자 아이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폐쇄회로(CC)TV를 보면 우물가에 있던 7세 아이가 함께 놀던 4세 아이를 갑자기 들어 올려 우물 속에 그대로 던진다. 4세 아이는 우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양팔로 버티지만 7세 아이가 강제로 손을 떼어내 그대로 떨어진다. 잠시 후 7세 아이는 우물 근처를 1분 동안 배회한 뒤 그 자리를 떠난다.

당시 5m 깊이의 우물에는 2m 높이의 물이 채워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세 아이를 찾던 할머니는 우물 속 소리를 듣고 손주를 발견했다.

SCMP는 “마을 청년들이 밧줄을 이용해 아이를 구출했다”며 “아이는 물에 빠졌을 때 가만히 있으면 뜬다는 할머니의 말을 기억하고 그대로 해 익사는 면했다”고 전했다.

7세 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TV 드라마 보고 흉내를 냈다”고 말했다.

병원에 간 4세 아이는 다행히 가벼운 감기 증세만 있고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세 아이의 가족은 4세 아이의 가족에게 사과와 함께 수천위안의 돈을 보상금으로 줬다고 매체는 밝혔다.

이 영상은 웨이보에서 1억 조회, 더우인에서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TV 보고 따라한 게 소름이다” “더 무서운 건 매달리던 아이의 손을 강제로 떼게 한 것” “우물을 이번 기회에 막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