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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하이브 “SM엔터 주당 9만2000원선까지는 적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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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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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투자 무산으로 인한 손익 마지노선을 언급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9만 2000~3000원 선까지는 적자를 보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SM 인수 포기를 결정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취득한 SM 지분을 카카오의 주당 15만원 공개매수에 참여해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공개매수가 오버부킹으로 마감되면서 보유 지분 중 약 44%만 처분할 수 있었다. 여전히 209만8811주(전체발행주식의 약 9%)의 잔여 지분이 남아있는데, 현재 SM 주가는 9만5000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평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처리 방법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인수 취소 조건으로 알려진 카카오와의 플랫폼 협업 방안이나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와 맺은 드림메이커 등 SM 계열사 지분 인수 계약의 후속 처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밝히겠다“고만 했다.

하이브의 주주 배당 정책은 2024년에 실행될 전망이다. 이날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의안이 통과됐다.

BTS 군 공백기를 메울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에 대해선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BTS는 아직도 건재하고 솔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4세대 걸그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르세라핌·뉴진스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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