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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BO리그 개막]김광현-안우진, 개막전서 토종 선발 자존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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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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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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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34)과 키움히어로즈의 ‘마운드 기둥’ 안우진(24)이 토종 선발로서 개막전을 책임진다.

김광현은 다음 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직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1번 에이스이자 우리 팀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0년과 2021년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지만 이번 시즌은 김광현이 출격한다.

김광현은 이번이 KBO리그에서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이다. 그전 세 차례 개막전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SK와이번스 시절인 2014시즌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에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6년에도 KT위즈와 개막전에서도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2019년 개막전에는 KT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

상대 팀 KIA타이거즈는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8)이 나선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앤더슨의 컨디션이 5명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2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우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안우진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은 국내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라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에 이어 맞서는 시범경기 1위 팀 한화이글스는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를 내세웠다. 스미스는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국내 투수를 고집했다”며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미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구장에선 모두 외국인 에이스가 선발 등판한다.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와 개막전에는 라울 알칸타라(30)와 댄 스트레일리(34)가 대결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선발 경험도 있다.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가장 좋은 선발투수를 내세운다”고 말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에선 웨스 벤자민(29)과 케이시 켈리(33)가 선발로 맞붙는다. 이강철 KT 감독은 “LG를 이기기 위해 벤자민을 선택했다”고 도발(?)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KT를 이기려고 선택했다”고 맞받아쳤다.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선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와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3)이 나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뷰캐넌은 한국 야구를 잘 알고 있고, 지난 시즌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는 빅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고 실력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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