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가을야구는 한화-삼성과 함께" 이강철 과감 예측…LG-KT 몰표 [미디어데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한남동, 윤욱재 기자] "삼성과 한화를 만날 것 같다"

이강철 KT 감독이 과감한 예측을 내놨다. KBO 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가을야구에서 만날 것 같은 두 팀을 꼽아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은 LG와 KT였다. 지난 해 SS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SSG 감독은 "LG와 KT가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포스트시즌도 많이 경험했다. 두 팀이 우리 팀과 마지막에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9개구단의 평준화를 느꼈다. 강력한 힘을 느낀 팀은 LG와 KT였다. 역시 안정적인 선발진과 선수들과 코치진의 경험이 쌓여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야구는 투수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KT와 LG는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갈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LG와 KT가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한마디.
'몰표'를 받은 염경엽 LG 감독은 "10개 구단 모두 올라올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지만 굳이 두 팀을 고르자면 KT와 SSG를 고르겠다. 확실한 선발 카드 5명을 보유하고 있고 타선의 구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두 팀이 우리와 같이 포스트시즌에 만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사령탑들은 키움도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고 봤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한화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항상 LG를 강팀으로 생각했다. 투타 조화가 뛰어나고 외국인투수들도 기량이 좋은 팀이다. 키움은 똘똘 뭉쳐 있는 팀이다. 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SSG와 키움을 꼽고 싶다. SSG는 작년 우승팀이고 작년의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강한 투수들도 많다. 키움은 마법 같은 시즌을 보낸 팀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을 지목한 사령탑은 강인권 NC 감독도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현재 전력평준화가 이뤄져 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키움과 KIA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과감한 예측을 내놓은 사령탑은 이강철 감독이었다. "삼성과 한화를 만날 것 같다. 야구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추측을 해보겠다"는 것이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그러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삼성이 하위권으로 지목돼 있다. 우리 내부적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이다. 솔직히 1명도 지목을 안 할줄 알았는데 이강철 감독님이 우리를 지목해주셨다"라면서 "KT와 LG가 가을야구를 같이 할 것 같다. LG는 투수력이 좋은 팀이다. 우리는 몇 년 동안 KT 상대로 약한 모습이었다. 가을야구에서 만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와 KT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가운데 두산, 롯데, NC는 '0표'로 눈길을 끌었다. 이승엽 감독은 "냉정한 평가 감사하다"라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과연 누구의 예상이 현실로 이뤄질까. 훗날 가을야구 매치업이 결정되고 이들의 예상을 되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