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리디아 고, 배우 다니엘 헤니와 프로암…“팬심으로 플레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개막 전 인터뷰

“다니엘 헤니 팬…골프 정말 잘 쳐”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이 큰 목표”

이데일리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프로암에서 함께 경기한 리디아 고(왼쪽)와 다니엘 헤니(사진=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골프 러버’로 알려진 배우 다니엘 헤니와 함께 프로암에 참가해, 팬심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프로암을 치렀다.

이날 프로암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플레이한 이는 배우 다니엘 헤니. 다니엘 헤니는 평소 골프를 매우 좋아하며 골프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클럽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300야드를 넘게 날리는 장타자로 유명하다.

리디아 고는 프로암 후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다니엘 헤니와 함께 라운드한 소감에 대해 “정말 골프를 잘 친다. 멋진 드라이버 샷을 때렸고 좋은 아이언 샷과 퍼터를 했다.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골프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니가) 왼손잡이어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헤니는 보기 드문 왼손 골퍼이기 때문에 반드시 클럽 피팅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그가) 작품 사이에 골프를 즐겨하는 게 보인다. 저도 정말 팬이다. 저희 엄마도 좋아해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팬의 마음으로 같이 뛰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도 헤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L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5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25점을 채워, 2016년 박인비 이후 7년 만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지도 관심을 받는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아주 가까워졌지만 입성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두 개 대회가 될 수도, 20개 대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당장의 큰 목표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여자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116년 만에 부활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골프 선수 최초로 2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운 좋게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땄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은 정말 멋질 것”이라며 “올림픽 무대에서 나라를 대표해 최고의 운동 선수들을 상대하는 시간은 4년에 한 번 뿐이다. 그래서 파리에 가는 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키고 있는 세계 랭킹 1위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랭킹 상위 5위 안의 선수들은 언제든 1위에 오를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이 더 경기를 잘해서 1위가 되는 걸 내가 통제할 수는 없다”며 “그저 나는 좀 더 일관성을 유지하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작년과 비교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페어웨이 안착률 70% 이상, 그린 적중률 75% 이상을 기록하는 걸 구체적인 목표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걸 지키면 좋은 결과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는 고진영(28), 안나린(27)과 함께 한국 시간 31일 오전 0시 6분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데일리

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