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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 누드로 낯선 이들과 식사를?…가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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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라이빗 누드 다이닝 '더 푸드 익스피리언스'
뉴시스

(캡처='더 푸드 익스피리언스(The Fude Experience)'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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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하며 다양한 사교 모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사전 신청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프라이빗 누드 레스토랑' 이벤트가 열려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모든 옷을 벗은 뒤 입장해 식사를 즐기는 독특한 이벤트 '더 푸드 익스피리언스(The Fude Experience)'를 소개했다. 모델이자 행위예술가 찰리 앤 맥스가 주최하는 해당 행사는 '순수한 우리 자신들을 축하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모든 행사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 이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88달러이며 동의서에는 알레르기와 종교적 문제 등으로 인한 식이 제한뿐 아니라 '나체 혹은 반나체 이벤트 중에 부적절하거나 무례하다고 간주할 수 있는 모든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 등이 포함된다. 맥스는 "해당 행사는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남성이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전 참가자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는 2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의 여러 여성이 참여했다. 매체는 "28명의 참가자는 모두 처음 보는 사이였다"며 "자기 몸과 다시 연결되길 원하는 사람, 새로운 사람을 사귐으로써 수줍음 많은 성격을 바꾸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얻으려는 사람 등 참가 동기 역시 다양했다"고 전했다.

해당 모임의 주제는 '내적 리듬 받아들이기'였다. 참가자들은 한 시간 동안 명상, 체조, 호흡운동 등을 한 후 말린 꽃과 실크 식탁보로 장식된 식탁에 둘러앉아 본인의 몸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리로는 당근과 생강 수프, 퀴노아로 속을 채운 피망, 카카오 라즈베리 아보카도 무스 등이 제공됐다. 다만 "남자가 있다"는 말에 주최 측이 떨어진 창문 가림막을 다시 설치하고 행인을 쫓아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맥스는 지난 2020년부터 이러한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댄스를 배우며 몸에 대해 강박적인 사고를 하며 자라왔다", "그러나 한 아파트에서 룸메이트와 알몸으로 어울린 뒤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며 "아직 수익성이 없는 모임이지만 이후 정규 사업체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인생을 바꾼 저녁 식사였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곧 처음 본 사람들과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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