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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복현 “올해 안으로 공매도 규제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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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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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내에 공매도 규제 해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 혼란의 먼지가 몇 달 내 걷힌다면 희망하건대 올해 안에 공매도 규제해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확실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방법이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 거는 투자여서 증시 하락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21년 5월 상대적으로 대형주인 350종목을 대상으로만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했다.

이 원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속에 코스피가 2000대로 내려앉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러한 가운데 공매도 관련 규제를 풀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조만간 공매도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난 17일 같은 매체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 완전 해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진지하게 전념하고 있다”며 “올해 2023년은 장애물 규제를 완화하는 긴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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