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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t 新 돌격 대장을 꿈꾼다…"많이 배워야죠"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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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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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많이 배워야 한다.”

kt 위즈 신인 외야수 정준영(19)은 팀의 새로운 돌격 대장을 꿈꾼다.

정준영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데뷔 첫해 1군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휴식 없이 힘차게 달려왔다.

정준영은 202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장충고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수비, 주루 능력으로 많은 스카우터의 관심을 받았다. kt는 야수진에 새 얼굴을 발굴하려 하는데, 정준영도 이 후보 중 하나로 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정준영은 팀이 치른 시범경기 14경기에 모두 나서 많은 기회를 잡았다. 다만, 그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타율 0.080(2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1군의 벽을 실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주전 중견수 배정대(28, 왼 손등 새끼손가락 부근 골절로 5~6주 이탈)의 빈자리를 정준영으로 메울 것도 고려했지만, 1군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 끝에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정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새 시즌에 나선다.

정준영은 27일 NC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1군에서 전반적인 경험을 돌아봤다. “여기는 학교가 아닌 직장이다 보니 생활 루틴 등을 그것(프로)에 맞게 적응하고 있다”며 “지금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비운다면, 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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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준영은 1군 분위기에 움츠려 있다. 스스로 타석에서 여유가 없다고 말할 만큼 제 페이스대로 풀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등학교 때 (타격이) 좋았던 이유는 타석에서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는 것 같다. 고등학생들은 프로와 비교하면, 공이 느려 (타격할 때) 몸이 먼저 나가도 커버가 됐다. 프로는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도 좋아 내 약점만 공략한다. 그런 점을 고려해 밸런스를 최대한 뒤에 잡아두려고 보완하고 있다. 심적으로도 여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치진과 선배들도 정준영에 많은 관심을 두고 빠르게 프로에 적응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코치님도 아직 시범경기니 ‘천천히 해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고, 선배님들도 내가 계속 못 하고, 안 좋은 표정으로 있으니 ‘결과도 중요하지만,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젊으니 차근차근 준비 잘하자’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고 얘기했다.

정준영은 공격의 첨병을 맡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투지 있는 야구를 펼치는 kt의 현 돌격대장 조용호(34)의 플레이를 따라가고자 했다. “(조용호 선배는) 내가 궁금한 걸 여쭤보면, 대답도 잘해주신다. 그런 것(노하우)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웃어 보였다.

정준영은 스스로 고교 시절보다 플레이가 “작아졌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시범경기 기간 잠시 움츠러들었던 정준영이 프로에 적응해 팀의 새로운 돌격대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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