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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일타강사 이지영 "맹장 터진지 3일 방치→기절 후 구급차, 일 너무 재밌어"(라스)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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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라디오스타 이지영 /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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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라디오스타' 이지영이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져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출연했다.

이날 일타강사 이지영은 강의를 하다가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일화를 털어놨다.

이지영은 "재수 종합 학원 강의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업을 한다. 주말에도 13시간 연강을 하며 살다 보니 2017년에 배가 많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이어 "교재 원고 마감일을 앞두고 있어 진통제를 먹고 견디며 책을 쓰고 있었다. 3시간 정도 안 아파야 하는데 30분 만에 아프더라. 진통제를 종류별로 먹어도 계속 아프더라"고 회상했다.

이지영은 "결국 정신을 잃고 눈을 뜨니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더라. CT를 찍어보니 맹장 쪽에 염증이 있다고 하더라"며 "교재 마감하고 몇일 후에 수술하면 안 되냐고 하니 긴급 수술 들어가야 한다고 해 '예쁘게 꿰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맹장이 터진 지 3일이 지나 복막염 상태였다고. 이지영은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끝나고 '살다 살다 이 정도로 맹장을 방치한 사람도 처음 봤고, 예쁘게 꿰매달라고 한 사람도 처음 봤다'더라. 저는 남들도 이 정도 아픔은 참고 사는 줄 알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그렇게 열심히 10년을 살면 번아웃이 오지 않냐"고 묻자 이지영은 "저는 일이 너무 재밌다. 일을 안 하면 아프다"고 전했다.

달라진 목소리의 변화도 언급했다. 이지영은 "원래 힘차고 우렁찬 목소리였다. 학원이 건조하고 먼지가 많다. 온갖 종류의 도라지차, 생강차 등 먹고 목캔디도 종류별로 놓고 먹고 있다"며 "학생들이 10년 전 제 영상을 찾아보더니 많이 놀라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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