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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 “주4.5일제 실현 가능. ‘주 69시간’ 일하다 죽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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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보다 연간 노동시간이 300시간 더 많은 참담한 현실 고쳐야”

“사실상 노동시간 연장을 꾀하고 공짜 근로를 강요하는 제도”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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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비판하면서 "주 4.5일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주 60시간 또는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일하다 죽자',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는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정도는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OECD 평균보다 연간 노동시간이 300시간 더 많은 참담한 현실을 고쳐야지 현재 상태에서 제도를 퇴행시키면 최장시간 노동이라고 하는 불명예가 더 심화·악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포괄임금제에 대해서도 "잘못된 제도"라며 "사실상 노동시간 연장을 꾀하고 공짜 근로를 강요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법안 발의 등 주 4.5일제를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주 4.5일제, 4일제라 하니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과거 한 달에 한번 쉬자는 때가 있었고, 일주일에 한 번은 쉬자고 주장하는 시기도 있었다"며 "그러다 반공일을 만들어 토요일은 반만 일하고 쉬자고 했고, 어느 날 주5일제로 이틀은 쉬자고 했지만 그때도 반론은 많았다. 그러나 주5일제 이뤄내지 않았나"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는 주 4.5일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잡고 우리 사회 노동·산업 환경을 고효율 노동으로 대체하는 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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